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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5일 러 상원의장 접견…한반도 정세 변화 공유

입력 | 2018-10-05 07:26:00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러시아 상원 수장인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을 접견한다. 이날 접견 자리에서는 최근 방북·방미 결과 등 한반도 내 정세 변화에 대해 공유하며, 연내 종전선언 실현을 위한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러 간 공조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께 청와대 본관에서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을 접견한다.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러시아 권력 서열 3위로 불린다.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특히 북한과의 접촉면이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달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양국 친선 우호 관계를 다진 바 있다.

때문에 주요 의제는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북 및 방미 성과를 공유하고, 급물살 타고 있는 북미 협상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할 확률이 높다.

특히 러시아는 현재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관련, 호의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국제사회에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체제 안전 보장과 제재 완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북한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관측이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 정부가 목표로 하는 연내 종전선언 실현을 위한 러시아의 지지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