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콩고민주공화국에 병원 설립·운영 성폭력 피해여성 치료에 헌신…2017년 서울평화상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의사 드니 무퀘게(63)가 노벨상 발표 당시에도 병원 수술실에 있었다며 “감동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무퀘게는 수상자 발표 직후 노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소음이 들리기 시작할 때 나는 수술실 안에 있었다”며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말로 생각하지 못했는데 몇몇이 나에게 그 소식(노벨상 수상)을 말해줬다”고 말했다.
무퀘게는 이어 “사람들이 우는 소리를 들었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여성들의 얼굴을 통해 그들이 얼마나 기쁜지를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정말로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해자가 외상뿐 아니라 정신적 충격까지 극복하도록 하는 헌신적 노력으로 ‘닥터 미라클’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졌다.
무퀘게는 그동안 여성 인권운동에 힘써온 공로로 평화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지난 2014년에는 유럽연합(EU) 의회가 주는 사하로프 인권상을, 2017년에는 서울평화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