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심사위원 맡은 ‘곡성’ 출연 日배우 구니무라 준
한국 영화 ‘곡성’(2016년)에 출연했던 일본 유명 배우 구니무라 준(63·사진)이 일본 자위대의 욱일기 게양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을 맡은 그는 5일 심사위원단 기자회견에서 ‘제주에서 열릴 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이 전범기인 ‘욱일기’를 달고 참석하려 했던 것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구니무라는 질문을 들은 직후에는 “아직 이 문제를 자세히 파악하지 못해 괜찮다면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되물었다. 설명을 듣고서는 위와 같이 말한 뒤 “일본 정부는 다른 문제에서도 보수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뉴커런츠는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으로 구성된 경쟁부문으로 2편을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한다.
부산=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