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라크 야지디족 인권 운동가 나디아 무라드는 5일(현지시간) 수상자로 지명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라드는 이날 “나는 이라크인, 쿠르드인, 전 세계의 모든 소수민족, 성폭력 생존자들과 이 상을 나누고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드족 여성인 무라드는 2014년 IS에 납치돼 성노예로 살다 탈출한 뒤 IS의 학살과 여성납치의 실상을 낱낱이 증언한 인물이다.
끔찍한 경험에도 좌절하지 않고 인권운동가로서 변신해 열정적인 활동을 벌여온 무라드는 2016년 9월 유엔의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같은 해 유럽 최고 권위의 인권상인 하벨인권상을 받고 꾸준히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