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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농장에 멧돼지떼 출몰…멧돼지 발견 시 행동요령, ‘절대 정숙’

입력 | 2018-10-07 09:46:00

도봉구 농장에 멧돼지떼 출몰



사진=동아일보DB


6일 오전 서울 도봉구의 한 농장에 멧돼지떼가 출몰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6분경 도봉산 인근의 한 주말농장에 멧돼지 7마리가 나타났다.

멧돼지들은 30분 간 비닐하우스를 헤집고 돌아다니며 농작물을 먹었다. 그러나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았다.

농장 주인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엽사를 불러 멧돼지 5마리를 사살했다. 나머지 2마리는 산 속으로 도망갔다.

환경부에 따르면 멧돼지를 목격했을 경우, 절대 정숙해야 한다. 또 등을 보이지 않고, 인근 나무나 바위 뒤로 숨는 것이 중요하다.


불가피하게 멧돼지와 시선을 마주치게 됐을 땐 뛰거나 소리 지르기보다는 침착하게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게 중요하다.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오히려 놀라 공격할 수 있다.

등을 보이는 등 겁먹은 모습을 보여서도 안 된다. 이 경우 야생동물은 직감적으로 겁을 먹은 것으로 알고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까운 주위의 나무, 바위 등 은폐물에 몸을 신속하게 피하는 게 중요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