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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채 이상 임대사업자 전국 9만명…“20채 이상도 8691명 달해”

입력 | 2018-10-07 11:25:00

3채 이상 서울 3만4446명으로 전국 최다




9·13 부동산 대책 발표를 전후로 주택 임대사업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3채 이상 집을 가진 임대사업자가 9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3채 이상을 보유한 임대사업자는 전체의 26.6%인 9만999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3만444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2만3688명, 부산 7194명, 인천 3302명, 충남 3051명 순이었다.

각 시도별 임대사업자 가운데 3채 이상 소유 사업자 비율로는 제주도가 전체 3231명 가운데 41.2%인 1330명이 다주택자로 가장 높았으며, 전북 36.2%(5075명 가운데 1838명), 충남 35.3%(8647명 가운데 3051명), 광주 31.6%(7216명 중 2278명), 부산 31.5%(2만2825명 중 7194명) 순이었다.

전국에 20가구 이상을 소유한 임대사업자도 전체의 2.5%인 869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가 주택이 많은 서울과 경기도의 주택임대사업자가 각각 2251명, 2062명으로 집 20채 이상 보유한 임대사업자의 절반에 달했다. 다음은 부산 1508명, 광주 414명, 충남 315명 순이었다.

민경욱 의원은 “임대사업자 등록이 다주택자의 부동산 투기로 악용되지 않도록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