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어린이 독감 예방접종 집중 접종주간’ 운영

경기 수원시의 한 소아병원을 방문한 어린이가 독감예방접종 주사를 맞고 있다© News1
7~12세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독감)의심 환자 수가 120명에 육박해 모든 연령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그럼에도 독감 예방접종률은 56%로 낮은 수준이어서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속해 있는 7~12세의 독감 발생률(2017년 12월31일~2018년 1월1일)은 외래환자 1000명당 119.8명으로 집계됐다.
그 뒤로는 13~18세 99.3명, 1~6세 86.9명, 19~49세 81.8명, 50~64세 56.7명, 0세 33.9명, 65세 이상 31.9명 순이었다.
낮은 예방접종률도 7~12세가 독감에 많이 걸리는 이유로 꼽힌다. 6~11세 예방접종률은 55.6%에 불과했다. 1~5세가 73.3%로 가장 높았고, 12~14세 33.6%, 15~18세 17.1%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교육부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독감 예방접종률을 높이고 손 씻기 등 예방생활 실천을 위해 8일부터 2주간 ‘어린이 독감 예방접종 접종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주요 홍보 내용은 Δ11월까지 독감 예방접종 완료 Δ손 씻기와 기침예절 실천 Δ감염병이 의심될 때 진료 후 다 나을 때까지 등교 자제 등이다.
어린이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기간은 10월2일부터 2019년 4월30일까지다.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은 보호자가 동행해야 하지만 보호자가 작성한 ‘예방접종 시행 동의서’와 ‘예방접종 예진표’가 있으면 어린이 혼자 접종 받을 수 있다.
서식은 반드시 보호자가 작성해야 하며, 예진의사는 보호자에게 유선으로 예진 결과와 접종 전후 주의사항 등을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해당 서식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올해부터는 정부에서 12세 어린이까지 무료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니 자녀는 물론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을 꼭 챙겨주실 것”을 보호자에게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어린이는 영유아보다 접종률이 높지 않다”며 “11월 이전에 접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