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 스타디움 무대에 선 그룹 방탄소년단(위). 멤버들의 일거수일투족에 맞춰 4만 명 관객의 함성과 한국어 제창이 이곳을 뜨겁게 달궜다. 스타디움 주변은 공연 시작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퀸즈에 위치한 시티필드 스타디움에서 ‘LOVE YOURSELF’ 콘서트를 열고 객석을 가득 메운 4만 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했다. 시티필드 스타디움은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이다. 폴 매카트니,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팝스타들의 대규모 공연이 열린 곳으로 한국 가수가 공연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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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움 주변에는 공연 일주일 전부터 작은 텐트촌이 형성됐다. 스탠딩석은 자리가 지정돼 있지 않아 조금이라도 먼저 입장해 무대 가까운 자리를 잡으려는 팬들의 ’숙박형 대기 줄‘이다. 신디 아루 씨는 “4일에 도착해 친구와 번갈아가며 텐트를 지켰다”고 했다. 팬들은 공연 당일 아침부터 서로 방탄소년단의 안무를 가르쳐주며 일찌감치 축제를 시작했다. 입장 대기 줄은 한때 스타디움을 크게 반 바퀴나 휘감을 정도로 길었다. 인파가 몰리자 뉴욕 지하철 당국(NYCT)은 운행 횟수를 늘려 혹시 생길지 모를 혼란에 대비했다.
지난달 LA에서 시작한 방탄소년단의 미국 투어는 15회 공연 총 22만석 매진을 기록했다. 9일부터는 영국 런던 ’O2 아레나‘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까지 총 10만여 명의 유럽 관객 앞에 설 예정이다.
뉴욕=황규락 특파원 rocku@donga.com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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