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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해찬 대표, 반민주적 장기집권 망상 버려야”

입력 | 2018-10-07 17:19:00


자유한국당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평양에서 재집권 의지를 천명한 데 대해 “매우 반민주적인 발언”이라며 “반민주적인 장기집권 망상을 버리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을 내고 “이해찬 대표의 의욕이 지나치게 앞서가고 있다. ‘20년 집권’, ‘대통령 10명 더 당선’ 발언에 이어 평양에선 ‘살아있는 한 정권을 안 뺏기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어떤 말씀을 하는 것은 자유지만 정치에는 상대가 있다”며 “다른 정당을 인정하지 않고 민주당 홀로 장기집권을 꿈꾸는 한 협치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정권은 뺏고 안 뺏기고 할 대상이 아니라 국민이 선택하는 것”이라며 “이 대표의 인식에는 정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독선이 깔려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꼬집으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야당을 궤멸의 대상으로 계속 자극하고 공격할 것이 아니라 야당과의 협치를 통해 국가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는 큰 정치인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10.4 선언 11주년’ 행사에 참석, 북측 정치인들과 면담하면서 “우리가 정권을 빼앗기면 또 (남북국회회담을) 못하기 때문에 제가 살아있는 한 절대 (정권을) 안 빼앗기게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