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평양에서 재집권 의지를 천명한 데 대해 “매우 반민주적인 발언”이라며 “반민주적인 장기집권 망상을 버리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을 내고 “이해찬 대표의 의욕이 지나치게 앞서가고 있다. ‘20년 집권’, ‘대통령 10명 더 당선’ 발언에 이어 평양에선 ‘살아있는 한 정권을 안 뺏기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어떤 말씀을 하는 것은 자유지만 정치에는 상대가 있다”며 “다른 정당을 인정하지 않고 민주당 홀로 장기집권을 꿈꾸는 한 협치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꼬집으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야당을 궤멸의 대상으로 계속 자극하고 공격할 것이 아니라 야당과의 협치를 통해 국가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는 큰 정치인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10.4 선언 11주년’ 행사에 참석, 북측 정치인들과 면담하면서 “우리가 정권을 빼앗기면 또 (남북국회회담을) 못하기 때문에 제가 살아있는 한 절대 (정권을) 안 빼앗기게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