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실시된 브라질 대선에서 극우 성향의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승리했지만 과반수 득표에는 미치지 못해 오는 28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브라질 최고선거재판소의 로사 웨버 판사는 7일 밤 늦게(한국시간 8일 오전) 최종 개표 결과 보우소나루 후보가 46.7%, 2위인 노동자당(PS)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가 28.5%를 득표해 1, 2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개표 초반 보우소나루 후보가 49%에 달하는 득표율을 나타내면서 결선투표 없이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을 수 있는 50% 이상 득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가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될 수록 보우소나루 후보의 득표율은 조금씩 하락한 반면 2위 아다지 후보의 득표율이 조금씩 상승하면서 격차가 줄어 결국 결선투표 실시가 확정됐다.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는 과격한 수단을 가리지 않고 부패 퇴치를 이루겠다는 공약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수감으로 대신 대선에 나선 아다지 후보는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에 힘입어 보우소나루의 대항마가 됐다.
【상파울루(브라질)=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