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 © AFP=News1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불필요한 플레이로 흐름을 끊은 야시엘 푸이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라인업에서 뺐다. 2차전에서 흐름을 끊은 푸이그의 도루 시도가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있었던 2차전에서 푸이그는 팀이 3-0으로 앞서던 6회말 1사에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코디 벨린저 타석에서 2루를 훔치다 아웃됐다.
이후 다저스는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경기는 3-0으로 다저스가 승리했지만, 푸이그의 도루 실패 직후 로버츠 감독은 벤치에서 잠시 고개를 떨어뜨리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라운드 방향을 응시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못했다.
결국 푸이그는 3차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MLB.com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지나간 일이다. 푸이그는 일어난 일 때문에 라인업에 없는 것이 아니다. 오늘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벤치에서 팀을 도울 준비를 할 것”이라며 푸이그를 감쌌지만, 예상됐던 결정이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좌익수)-저스틴 터너(3루수)-데이비드 프리즈(1루수)-매니 마차도(유격수)-맷 켐프(우익수)-코디 벨린저(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2루수)-야스마니 그랜달(포수)-워커 뷸러(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푸이그를 대신해서 켐프가 우익수로 선발 출장하며, 마운드에는 뷸러가 오른다. 뷸러는 올해 정규시즌 24경기(선발 23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2.62로 호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