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혈맹국가, 한국전 참전에 감사…비전 2023 달성 기대”
터키를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8일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를 공동주최하는 비날리 일드름(Binali Yildrim) 터키 국회의장과 만나 양국간 의회교류확대와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문 의장은 일드름 의장에게 “2023년 터키공화국 수립 100주년에 발맞춰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도약하려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의지를 높게 평가한다”며 “‘비전 2023’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덕담을 건넸다.
‘비전 2023’은 터키 공화국 수립 100주년인 2023년까지 Δ세계 10대 경제강국 도약 Δ연간 5000억불 수출 Δ1인당 국내총생산(GDP) 2만5000불 달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북한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대한 터키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일드름 의장은 문 의장에게 “한국과 터키의 관계는 특별하다”며 “1950년 한국전쟁, 2002년 한일월드컵 3·4위전으로 양국 국민 간에 특별한 감정이 형성됐고 양국간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환영 인사를 건넸다.
일드름 의장은 영화 ‘아일라’를 통해 한국과 터키 간의 특별한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터키에서는 자동차 산업, 유라시아 터널?고속철도 등 사회 인프라 구축에 많은 한국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양국간의 우호적이고 효과적인 의회외교를 통해 기업이 잘 활동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의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우방국의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