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MBC 캡처
‘사람이 좋다’ 박현빈이 교통사고 후유증을 고백했다.
9일 밤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출연해 가족과 함께 하는 평범한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박현빈은 지난 2006년 25세의 젊은 나이에 데뷔해 ‘곤드레만드레’로 성공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대중에게 알려진 화려한 성공과는 달리,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얻게 된 수억 빚으로 네 식구가 외가댁 단칸방에 얹혀 살며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특히 사고 당시 의식을 잃지 않았던 탓에 지금도 눈만 감으면 그날의 끔찍한 기억이 눈 앞에 생생하게 펼쳐져 정신과 진료를 꾸준히 받고 있지만 여전히 차를 타는 것은 두려운 상태이다.
박현빈은 “사고 상황은 자만 기억한다. 동승자들은 아무도 기억을 못 한다”며 “다들 무섭지 않고 하는데 나만 무서워하고 있다. 걷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 후에도 후유증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며 “다리를 잃을 것 같았다. 다시 걷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빌었다”고 덧붙였다.
그와 스케줄을 함께 다니는 매니저 노성만씨는 “차 속도가 높아지면 두려움이 많이 생기낟. 그래서 최대한 안전하게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현빈은 “아버지가 웬만하면 야간에 고속도로는 피하라고 하고 아무리 늦어도 이렇게 데리러 나오신다”며 “시간이 어떻게 됐든 몸상태가 어떻든 간에 부모님은 받아준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