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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670억달러 대중 관세 또 위협…“中 보복땐 강행”

입력 | 2018-10-10 12:43: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이 취한 관세 등 무역 조치에 대해 중국이 추가적인 보복 대책을 실시한다면 2670억달러(약 302조 2400억원) 규모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재차 위협했다.

10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중국은 협상을 원하고 있지만 아직 무역에 대해 거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이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이유로 우리는 중국과의 몇차례 회의를 취소했다”고 확인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와 중국의 관계는 매우 좋지만 그들은 매년 미국으로부터 5000억 달러를 가져갔고, 우리는 중국의 재건을 도왔다”면서 “이제 우리는 그런 것을 바꾸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무역거래는 양방통행이어야 하는데 중국은 지난 25년 동안 일방통행해왔다”면서 “우리는 이를 다시 양방통행으로 바꿔야 하고, 우리도 (거래를 통해) 이득을 얻어야 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당연하다”고 답변하면서 “현재 미국의 대(對)중 무역 불균형은 중국이 이미 보복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은 올들어 총 2500억달러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은 7월과 8월 두 차례로 나눠 1097개 품목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달부터 2000억 달러규모, 5745개 품목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17일 ”만약 중국이 우리 농가나 다른 산업 분야에 보복 조치를 취한다면, 267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준비하고 있다“고 최초 언급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