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호실적 예정 ‘알짜’ 투자 평가도…지난달 방북 앞서서도 자사주 매입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 © News1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1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3분기 포스코의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 회장이 장기적 관점에서 저평가된 주식에 ‘알짜배기’ 투자를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포스코는 최 회장이 자사주 350주를 매입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로써 최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850주로 늘었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4일부터 8일까지 12차례에 걸쳐 적게는 2주부터 많게는 105주씩 장내매수를 통해 주식을 매입했다. 1주당 평균 매입 단가는 약 28만6933원이다.
다만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향후 중국향 철강 수요가 급감할 가능성이 적어 보이고, 후판 등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주가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포스코의 3분기 별도 기준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인 영업이익 9928억원을 웃도는 1조900억원의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18일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하기 직전에도 자사주 175주를 매입했다. 방북 전날인 17일 29만3000원이었던 포스코 주가는 최 회장의 방북 이후 대북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9월27일에는 주가가 30만7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