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남 장흥군 회진면 앞바다에서 정남진 전국바다낚시대회가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바다낚시대회에서 낚시꾼들이 낚아올린 감성돔을 내보이는 모습. 장흥군 제공
청정해역인 전남 장흥군 회진 앞바다에서 14일 ‘2018 장흥군수배 정남진 전국바다낚시대회’가 개최된다.
장흥군과 장흥군체육회가 주최하는 대회에는 전국에서 200여 명,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10여 명의 낚시꾼이 참여할 예정이다. 1억2000만 명의 중국 낚시인들이 즐겨보는 쓰하이(四海)TV에서 이번 대회를 촬영해 방송한다.
장흥군 회진면 앞바다는 40∼50cm 크기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감성돔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해마다 가을철이면 감성돔의 손맛을 즐기기 위해 전국의 낚시꾼들이 몰려든다.
장흥군은 2008년 10월 전국 최초의 대규모 해양낚시시설인 ‘정남진해양낚시공원’이 문을 열어 명실상부한 해양낚시의 중심지로 거듭났다. 낚시공원에서는 한눈에 펼쳐진 소록도와 금당팔경 등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회진 바다낚시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매년 전국 규모의 낚시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중국 낚시 동호인 모임을 적극 유치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