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고기압·제트 기류 영향으로 찬 공기…내일 더 추워”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관측된 올 가을 첫 얼음. (환경부 제공)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설악산에서는 올 가을들어 첫 얼음이 관측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날 오전 3시 설악산국립공원 중청대피소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관측 당시 중청대피소의 최저 기온은 영하 3도, 체감 기온은 영하 9도였으며 풍속은 초속 3~4m였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올 가을들어 처음 관측된 것”이라고 확인했다.
첫 얼음 시점은 다소 늦었지만 이날 아침은 전국적으로 올 가을들어 가장 수은주가 많이 내려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으로 설악산은 영하 4.1도, 향로봉은 영하 2.8도였고, 강원 평창 대관령 영하 1도, 경기도 연천 영하 1.2도, 철원 0.5도, 충북 제천 0.4도 등을 기록했다.
또 서울도 6.3도, 대전 5.8도, 광주 8.8도, 인천 9.1도, 대구 9.8도 등 내륙 대부분의 지역의 아침 기온이 10도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평년과 비교해 4~7도 가량 낮은 11월 초순에 볼 수 있는 기온 분포다.
특히 12일의 경우 1500m 상공에 차가운 공기핵이 지나가 기온이 더 내려가고 복사냉각도 더해져 더욱 기온이 내려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토요일(13일) 아침까지 기온이 내려가다가 낮부터 조금 회복하겠다”면서 “다음주에도 평년보다 다소 낮은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