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판문점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 모두발언
리선권 “회담이 일상사” 조명균 “이웃·일상 같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열리고 있는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 대해 “철저하게 뜻과 실천을 합치는 회담”이라고 말했다.
고위급회담의 북측 대표단장인 리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시작된 회담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안들을 우리가 협의·확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리 위원장은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를 계기로 평양을 방문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만났던 것을 언급하고 “(9일 만에 만나는 것은) 옛날 같으면 빛의 속도 못지않을 정도로 짧다”면서 “이제는 회담이 일상사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오늘 회담도 10·4 선언 계기 때 평양에서 화상, 구두로 협의한 문제들”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만나서 구체적으로 일정도 확정하고 의제들도 확정해 온겨레 또 세계 인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알려주자”고 말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 장관은 이에 “말씀한 것처럼 1차적인 논의가 그때(10·4선언 방북 때) 있었다”며 “9월 평양공동선언을 빠른 속도로 이행해나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 방도를 오늘 빠르게 합의를 봐서 지켜보는 모든 분이 흐뭇해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자주 뵙다 보니까 이제 이웃 같고 이렇게 만나는 게 일상 같다”며 “남북관계가 발전하는 게 아주 참 너무 다행스럽다”라고 말했다.
(판문점·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