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발생 PM12.5 12%는 VOC 때문”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비율 ‘증가’
향수와 헤어스프레이, 살충제 등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이 PM2.5(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 형성에 기여한다면서 이 같은 간접 오염원의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중국에서 제기됐다.
왕겅천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연구원은 15일 중국 관영 영자신문사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베이징(北京)에서 발생하는 PM2.5의 12%는 VOC 때문에 생긴다”고 주장했다.
VOC가 PM2.5를 직접 생산하는 것은 아니지만, VOC가 초래하는 일련의 물리적·화학적 반응이 오염물질 입자를 만들어낸다는 분석이다.
이 발언은 신화통신이 베이징의 대기오염 문제가 VOC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한 이후에 나왔다. VOC는 그동안 ’덜 중요한‘(less significant) 오염원으로 간주됐었다.
신화통신은 지난 5월 발표된 베이징시 환경보호국 보고서를 인용, 베이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중 12%는 일상생활 속에서 배출된다고 전했다.
오염물질 배출 원인 1위는 자동차·선박·건설기계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올해 1월과 8월, 9월의 PM2.5 밀도는 환경보호국이 자료 수집을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