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마크롱 방한, 양국 높은 수준 발전 기대”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청와대) 2017.7.9/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반도에 남아있는 냉전의 잔재를 완전히 걷어내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엘리제궁(대통령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이곳 1층 기자회견장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유럽과 한반도를 평화롭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오늘 우리는 한반도에 남아있는 냉전의 잔재를 완전히 걷어내야 한다는 데에도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양국은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안들도 논의했다”며 Δ양국간 전략적 소통을 활성화하고 Δ기후변화·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질서 확립 등 범세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Δ신산업 분야 협력 강화 등 양국 실질협력 대폭 확대 Δ미래세대 교류와 교육협력 적극 추진 등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양국은 모두 자랑스러운 모국어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프랑스어로 된 제품들은 아주 인기가 많다”며 “최근 프랑스 내에서 한국어 보급이 활발해지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언어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내년에 이뤄질 마크롱 대통령님의 방한을 통해 두 정상의 우의는 물론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모두발언 첫머리에 “오늘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 때문에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프랑스 국민과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하기도 했다.
(파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