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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마전 한국전력’ 최근 3년 비리로 해임된 직원 19명

입력 | 2018-10-16 08:16:00

정직·감봉 포함하면 총 48명…뇌물·횡령 등 다양




한국전력공사 직원 중 각종 비위행위로 해임된 사례가 최근 3년간 19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거나 토지 보상금을 횡령하는 등 비리 유형도 다양했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각종 비위로 해임된 직원은 총 19명이다.

올해만 9명이 해임됐고, 여기에 더해 정직, 감봉 등의 중징계를 포함하면 3년간 총 48명에 달한다.

해고사유로 Δ배전공사, 전봇대 납품 등 협력업체들에게 뇌물을 받은 경우 Δ서류를 조작해 출장비와 토지보상금을 횡령한 경우 Δ성희롱 발언 등 유형이 다양하다.

특히 해고사유 중에는 태양광 발전 관련 비리가 8건(42%)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족 명의의 태양광 발전기를 배전선로 용량이 넘치는데도 이를 조작해 연결하거나 태양광 업체에 내부 정보(배전선로 용량)를 주고 대가를 챙기는 식이었다.

최인호 의원은 “아직도 뇌물수수, 횡령 등의 구태적인 부정부패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한전 경영진의 안일한 관리가 원인이다”며 “특히 가랑비에 옷 젖듯이 개인의 비리가재생에너지 확대라는 국가적 과제 흔들지 못하도록 경영진의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