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해 서식스 공작부인이 된 미국 여배우 메건 마클의 임신 소식이 전해지면서 2세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5일(현지시간) 법의학 예술가 조 멀린스가 만든 가상 2세 사진을 공개했다.
멀린스는 해리와 마클의 사진을 연구한 뒤 딸일 경우와 아들일 경우 가상의 모습을 만들었다. 사진을 보면 딸은 갈색 눈과 검은 머리를, 아들은 파란색 눈과 갈색 머리를 가질 것으로 예상됐다.
마클이 영국 국적을 얻으려면 행정절차 등으로 수년이 걸린다. 미국 국적의 부모를 한 명이라도 둔 해외 출생 아이는 자동으로 시민권을 취득하지만 시민권 유지를 위해서는 미국에 일정 기간 거주해야 하는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해리 왕자의 2세가 ‘왕자’나 ‘공주’ 칭호가 아닌 ‘경(lord)’ 또는 ‘레이디(lady)’ 칭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1971년 조지 5세 국왕이 왕가의 직함에 대해 일정 기준을 뒀기 때문이다.
해리-마클 부부의 아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왕자’나 ‘공주’의 칭호를 부여하겠다고 결정하지 않는 한 귀족 칭호가 붙게 된다.
왕위 계승 서열은 6위 해리 왕자에 이어 7위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은 남녀차별을 두지 않으며 나이로 결정된다.
마클은 현재 임신 12주차로 알려졌으며 내년 봄 출산할 예정이다. 아직 성별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2세의 이름을 두고 다이애나, 스톰지, 앨리스 등 여러 선택지가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