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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해리왕자 부부 2세에 관심 폭발…가상사진에 국적 논란도

입력 | 2018-10-16 11:39:00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해 서식스 공작부인이 된 미국 여배우 메건 마클의 임신 소식이 전해지면서 2세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5일(현지시간) 법의학 예술가 조 멀린스가 만든 가상 2세 사진을 공개했다.

멀린스는 해리와 마클의 사진을 연구한 뒤 딸일 경우와 아들일 경우 가상의 모습을 만들었다. 사진을 보면 딸은 갈색 눈과 검은 머리를, 아들은 파란색 눈과 갈색 머리를 가질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모친인 마클이 미국 국적자인 만큼 2세도 미국 국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마클이 영국 국적을 얻으려면 행정절차 등으로 수년이 걸린다. 미국 국적의 부모를 한 명이라도 둔 해외 출생 아이는 자동으로 시민권을 취득하지만 시민권 유지를 위해서는 미국에 일정 기간 거주해야 하는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해리 왕자의 2세가 ‘왕자’나 ‘공주’ 칭호가 아닌 ‘경(lord)’ 또는 ‘레이디(lady)’ 칭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1971년 조지 5세 국왕이 왕가의 직함에 대해 일정 기준을 뒀기 때문이다.

해리-마클 부부의 아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왕자’나 ‘공주’의 칭호를 부여하겠다고 결정하지 않는 한 귀족 칭호가 붙게 된다.
왕위 계승 서열은 6위 해리 왕자에 이어 7위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은 남녀차별을 두지 않으며 나이로 결정된다.

마클은 현재 임신 12주차로 알려졌으며 내년 봄 출산할 예정이다. 아직 성별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2세의 이름을 두고 다이애나, 스톰지, 앨리스 등 여러 선택지가 거론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