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이 말하는 ‘친환경 농산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친환경’이라는 키워드에 그의 두 눈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그만큼 친환경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이 남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현준은 5년여간 경기 양평에 위치한 자신의 텃밭에서 여러 가지 채소를 키우며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다. 우선 그가 배우로서 연기가 아닌 친환경 농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물었다.
신현준은 다양한 유기농 채소과 과일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그가 좋아하는 채소인 케일, 깻잎, 오이고추, 꽈리고추 등을 주로 재배하며 복숭아와 복분자, 매실, 보리수 열매 등 다양한 과일도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연예인 직업 특성상 목을 많이 쓰는 분들이 많은데 천식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보리수 열매를 그분들께 나눠드리면 뿌듯함과 행복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친환경 농사를 지으며 화학비료는 일절 쓰지 않고 벌레도 해충이 아니라면 퇴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농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사람 손이 더 많이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의 생명이라 여기며 키운 채소를 먹다 보면 수고스럽더라도 바른 먹거리를 먹는다는 것에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현준이 생각하는 친환경 농산물이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올여름 폭염을 언급하며 환경적인 측면에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했다. 그는 “111년 만에 찾아왔던 올여름 폭염 때문에 고생했던 모든 분들이 이러한 경험을 통해 지구에 대한 관심과 환경을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며 “텀블러 사용, 에코백 사용 등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는 물론이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먹는 것에 있어서도 친환경 농산물을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먹는 것이 곧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건강을 위해서 친환경 농법을 사용한 음식을 먹어야 하고, 또 환경을 생각해서 친환경 농법을 사용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며 모든 사람에게 당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연예계에서 특유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항상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그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슈퍼푸드에 대해 언급하며 “많은 분들이 슈퍼푸드와 유기농 채소 대해 공감하고 많이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슈퍼푸드인 케일을 사과와 함께 매일아침 갈아먹고, 토마토를 자주 챙겨먹는 것이 자신만의 건강비결 노하우”라며 그 외에도 커큐민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친환경 울금(강황)은 다이어트, 당뇨 예방, 암 예방 등 건강에 가장 좋은 식품으로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슈퍼푸드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현준은 국내 친환경 농산물 소비자에게 “친환경 농산물은 건강뿐 아니라 더 나아가 환경까지 고려하는 삶, 자연 그대로의 삶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을 위함은 물론이고, 또 지구에 기부를 하는 행위로 훌륭한 일을 하는 것이다”며 많은 분들이 친환경 농산물에 더욱 큰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고 환경을 생각하는 일에 동참해 주길 원한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