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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마니 그랜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X-맨의 반전은 없었다. 패배는 당연했다.
LA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3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원정에서 1승1패를 거둔 다저스는 홈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선발투수 워커 뷸러는 7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5피안타 중 4개가 장타였고, 이는 모두 실점과 직결됐다. 적은 피안타에도 실점이 늘어난 이유다.
문제는 공격이 아닌 수비다. 그랜달은 1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와 호흡을 맞췄지만 두 차례 패스트볼에 한 차례 타격방해를 범했다. 포수로서는 치명적인 실수였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선발등판한 2차전에 오스틴 반스를 포수로 내세웠고 4-3 승리를 따냈다. 그랜달은 대타로 나와 병살타에 그쳤다.
3차전에서도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그랜달이었다. 패착이었다. 그랜달은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세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 1사 2·3루, 9회 1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연거푸 물러났다. 9회 삼진 직후에는 홈팬들에게 야유까지 나왔다. 수비도 여전했다. 8회 이번 시리즈 세 번째 패스트볼을 기록했고, 6회 폭투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4차전 선발투수는 리치 힐, 포수는 반스다. 그랜달을 쓰지 않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