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기존 제주 지역에서 운영하던 전기차 안심출동 서비스를 전국 규모로 확대 개편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전기차 안심출동 서비스는 전기차 주행 중 갑작스럽게 배터리가 방전된 상황에서도 소비자가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무상으로 견인 차량을 보내주는 서비스다. 기아차는 이번 서비스 확대 개편을 통해 전기차 장거리 운행 불안감을 해소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증진시킨다는 방침이다.
서비스 확대 개편과 함께 혜택도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서비스는 배터리 방전 차량을 가장 가까운 충전소로 인도했지만 확대 개편된 서비스는 소비자가 직접 견인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는 연 4회, 누계 거리 80km 이내에서 제공 받을 수 있다.
또한 안심출동 서비스 이용자에게 건당 2000원의 충전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해 충전 관련 편의성도 높였다. 니로EV 모델을 기준으로 전기 2000원 충전 시 약 70km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UVO’를 활용해 배터리 잔량 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려주는 능동형 정보 제공 서비스와 견인 차량 호출 기능 등도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전국 18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80여개 서비스협력사를 친환경차 전담 서비스 네트워크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전문 엔지니어 육성과 하이테크 진단인프라 구축 등 전기차 서비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내달부터는 전국 800여개 서비스거점에서 전기차 특화 정기점검 서비스로 감속기 오일과 모터룸 냉각수 점검 등이 새롭게 제공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