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사우디 카슈끄지 실종 ‘철저한 조사 동의”
사우디 왕세자, 폼페이오에 “우린 강하고 오랜 동맹국”
사우디아라비아는 16일(현지시간) 자국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실종사건과 관련,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 간 회담 직후 “양국 장관은 철저하고 투명하며 시기 적절한 수사의 중요성에 대해 동의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살만 사우디 국왕과 카슈끄지 실종사건과 관련해 통화한 직후 폼페이오 장관을 사우디로 급파했다.
다만 빈 살만 왕세자는 리야드 야맘마 궁전을 찾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우리는 강하고 오래된 동맹국이다. 우리는 우리의 도전을 함께 마주하고 있다”며 따뜻하게 환대했다고 AFP는 전했다. 두 사람은 이날 저녁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은 “폼페이오 장관이 빈 살만 무함마드 왕세자와 만나 카슈끄지 실종사건을 논의했다”고만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사우디에 이어 터키를 방문한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사우디에게서 카슈끄지 실종에 대한 ’솔직한 진술‘을 받지 못했다”며 “폼페이오 장관이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