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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위주 판매도 좋지만 방문손님 늘릴 묘수 찾아야

입력 | 2018-10-17 03:00:00

금석우 중기지원경영연구원 대표
생활혁신형 창업지원사업




○ 칭찬할 점

①비법 전수=음식업종은 음식을 만드는 노하우 없이 창업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실패하는 일이 잦다. 반면에 양양곰탕은 30년간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비법을 전수받고 창업해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

②점포 운영=전통시장 청년상인몰에 입주해 창업을 시작한 것도 바람직하다. 청년창업자로서 부족한 자본력과 불투명한 사업전망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매장 공간이 협소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포장 위주의 판매 방식을 택한 것도 좋은 전략이다.

③품질 향상=맛을 위해 한우만 사용하면서도 가격을 비교적 싸게 한 점,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곰탕을 18시간 이상 가마솥에 끓이는 등 품질을 위해 노력하는 점 등도 칭찬할 만하다.

④고객관리=판매 제품에 대한 고객의 불만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매일 수시 점검하고, 고객이 불편해하는 점은 즉시 개선하려는 노력도 돋보인다.

○ 아쉬운 점

①방문 고객 활용방안=점포 규모가 작고, 식사용 테이블이 적어 직접 방문 고객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 시간을 두고 극복해야 할 과제다.

②독자적인 제품 개발=양곰탕 전문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양양곰탕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창적인 메뉴 개발이 요구된다.
 
독창적 아이디어에 최대 2000만원 성공불 융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지원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가 ‘생활혁신형 창업지원사업’이다. 이는 생계형과 기술창업의 중간 형태로, 생활 주변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적용해 창업하려는 사람을 주로 지원한다.

올해에는 생활혁신 창업자 3000명을 선정해 성실하게 경영했는데도 실패하면 융자금 상환을 면제해주는 ‘성공불 융자지원 사업(최대 2000만 원)’을 새로 도입했다. 지원 후 3년 뒤 성공과 실패 여부를 심사한다. 성공이면 상환 의무가 부과되고, 실패하면 고의 실패와 성실경영 실패로 나눠 상환 의무를 차등적으로 면제해준다. 고의실패는 전액상환 의무가 부과되고, 성실경영 실패는 성실도 평가를 통해 상환 면제 수준을 결정한다.

올해 11월 30일(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생활혁신형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나 1년 내의 창업자(공고일 기준)이며, 청년창업자(39세 이하)는 우대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용 플랫폼인 ‘아이디어 톡톡’에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신청하거나 중소기업통합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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