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2종 우선 공개…2020년까지 전면 개방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사흘 연속 발령된 올 1월18일,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 플랫폼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2018.1.18/뉴스1
‘길건너 아파트는 관리비가 얼마나 나올까?’
‘매일 출퇴근하는 지하철역 공기질은 어떻지?’
서울에서는 올해 안에 이같은 공공데이터를 모두 살펴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운영하는 모든 시스템의 공공데이터를 전면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올해는 80개 시스템, 122종의 데이터를 개방하고 내년 170개, 2020년 173개 시스템 데이터를 각각 추가로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센서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를 다수 개방한다. 지하철 역사내 실내공기질, 태양광발전량, 수질측정, 공공자전거 이동경로, 장애인콜택시 이동경로, 기상관측 데이터 등이 그 예다.
또 시민 삶의 질 향상 및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시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아파트관리비, 주거복지 등 데이터를 공개한다. 서울 소재 아파트의 관리비, 재무재표, 정기수선충당금 등 회계내역을 비롯해 저소득 주택수리 가구와 주택수리내역, 개원예정 어린이집, 식품방사능 측정정보 등이 대상이다.
이밖에 문화관광, 도시계획, 예산 등 시민관심이 높은 공공데이터를 우선 개방하기로 했다. 서울미래유산 체험코스, 한옥마을 현황, 도시재생사업 단계별 추진내용, 토지구획정리, 지구단위계획, 시민참여예산 등이 포함된다.
앞서 시는 2012년 5월부터 본청, 사업소, 투자출연기관, 자치구의 공공데이터를 순차적으로 개방, 현재 5093개의 데이터를 서비스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