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사협력 관련해선 “훈련·병력 순환 등 계속” “中 빼고 가려는 것 아냐…관계 관리 필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16일(현지시간)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한 북미 협상은 어려운 일이지만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베트남 호찌민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알다시피, 미 국무부 주도로 약 18개월 동안 외교 영역에서 협상이 진행돼왔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얼마 전 (방북했다가) 돌아왔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미 협상은) 진전이 있다”면서 “북미 협상단이 어려운 이슈를 다루고 있다는 만큼 (북미 비핵화 협상이)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고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국가가 이 문제를 꾸준히 돕고 있다”며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현재 5개국 정도가 문제를 꾸준히 돕고 있고 이 국가 간 정보 공유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티스 장관은 “유엔에서부터 환태평양 지역까지 대북 제재에 있어 중국과 가능한 부분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을 빼고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우리(미국과 중국)는 둘 다 강대국이고 2대 경제국이기 때문에 가끔 서로를 성나게 하기도 한다”며 “양국 관계를 더 생산적으로 관리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은 한미 군사 협력에 관련해서도 “군사 분야에서 일부 (연합) 훈련이 중단됐지만, 훈련과 병력 순환은 계속되고 있다”며 “한미 양국 군사 협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