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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부정” 청와대 청원글… 인하공전 “입시 부정 없었다”

입력 | 2018-10-17 08:28:00


인하공전이 최근 청와대 국민 청원게시판에 게재된 항공운항과 수시 입시 부정을 주장하는 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인하공전 측은 게시글을 토대로 최근 당시 면접관들에게 사실관계를 파악한 결과, 응시자의 오해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인하공전 관계자는 “공개된 수시 면접 과정에서 특정 응시자에게 특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게시글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당시 면접관이 이 학과 교수로 오후 진행된 면접에서 응시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행동이었을 뿐 응시자와 일면식도 없다”고 말했다.

원서접수 이후 무작위로 면접 조를 편성했고 8개실에서 운영되는 면접에서 아는 사람으로 만날 확률은 낮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당시 수시 면접에는 106명 모집에 5014명이 지원해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항공운항과는 교과 성적 40%와 면접 점수 60%로 선발해 면접이 사실상 당락을 좌우한다.

한편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하공업전문대 수시 입시 부정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자신을 ‘부천의 한 고교 교사’라고 밝히며, 지난 7일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수시 면접에서 자신이 담당한 학생이 부당한 일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면접관 1명이 특정 학생에게 계속 눈을 맞추고 웃음을 지으며 작은 목소리와 입 모양으로 ‘잘해 화이팅’이라는 신호를 보냈다는 게 청원 글의 내용이다.

청원인은 “자신이 들러리를 선 것 같아 제대로 면접도 보지 못하고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런 입시부정이 횡횡하는지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글에는 이날 기준 3800여명이 동의했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