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가 흡연으로 니코틴에 노출되면 그의 자녀들과 손자들까지도 인지장애를 겪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논문이 16일(현지시간) ‘PLOS 생물학 전문지’ 최근호를 통해 발표되었다.
탤러해시에 있는 플로리다 주립대 연구진이 생쥐 실험을 통해 밝혀 낸 이 흡연효과는 아버지의 정자에 있는 주요 유전자의 변화로 생기는 후천전 변이이거나, 아니면 DNA구조는 변하지 않은채 일어나는 선천적 유전현상들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모두 모친이 니코틴등 담배연기 성분들에 노출되었을 때 자녀 세대에서 행동장애나 과잉행동( ADHD)이 일어난다는 것을 밝혀왔고 부친과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었다.
논문의 공동 집필자인 프래딥 브하이드 교수는 “ 남성이 여성보다 흡연자가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는 공공 보건의 앞날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는 모친의 흡연과 자손들의 건강에만 집중하지 말고 부친의 흡연 결과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증거가 확실히 드러났다” 고 말했다.
【워싱턴 = 신화/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