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방이 시작되는 11월 이후 미세먼지 더 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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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에 사흘 째 미세먼지가 계속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7일 미세먼지는 이날 오후부터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69㎍/㎥), 경북(46㎍/㎥), 경남(45㎍/㎥), 충북·전북(각각 41㎍/㎥), 울산(39㎍/㎥), 부산(38㎍/㎥), 광주·경기(각각 36㎍/㎥) 등 9곳의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농도가 36∼75㎍/㎥ 수준으로 ‘나쁨’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의 경우 미세먼지농도 역시 95㎍/㎥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밖의 지역의 경우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모두 ‘보통’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15일 수도권을 비롯한 전 권역에 올 가을 첫 미세먼지가 나타난 가운데, 남부지방은 사흘째 공기가 탁하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중부에서부터 남부지방으로 내려갔다”면서 “중국에서 들어온 미세먼지에 국내의 대기정체가 더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가을 중 이 시기에 미세먼지가 나타난 것은 2015, 2016년 이후 2년만이다. 지난해에는 10월 말에 미세먼지가 나타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11월 이후로는 중국의 난방이 시작되면서 미세먼지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일단 오늘 오후부터는 남부지방의 미세먼지도 해소되고 당분간은 전 권역의 공기가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