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최근 노무현재단을 맡게 된 유시민 이사장이 ‘공직에 나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단언컨대 이낙연 총리 다음 국무총리 후보군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최고위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는 순항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만약 2년 차 더 지나서 경제나 이런 문제 때문에 조금 우려스러운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 시점에서 여론적으로,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있고 또 최근에 방송 출연으로 이미지가 좋아진 그 유시민 전 장관을 총리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도 처음에는 보수도 안심할 수 있는 고건 총리를 쓰고, 그다음에 정권이 약간 어려워졌을 때 이해찬, 한명숙 카드를 꺼냈다”며 이런 점에서 이낙연 총리 다음에 유시민 이사장이 후보군으로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제가 지난주에 추자도 낚시를 다녀왔는데, 추자도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유시민 작가가 요즘 고민이 많으신지 자주 오신다 이러시더라”고 덧붙였다.
또 “노무현 재단이라는 곳의 의미가 이미 정치 사관학교 같이 돼버렸다”며 노무현 재단 이사장 자리의 의미를 강조했다.
노무현재단 역대 이사장은 한명숙(초대), 문재인(2대), 이병완(3대), 이해찬(4대), 유시민(5대)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