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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기본부터 다시” 웃음꽃 활짝 핀 한화의 ‘폴캠프’

입력 | 2018-10-17 17:11:00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한 훈련에 앞서 채종국 수비코치의 조언을 듣고 있다. 대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17일 한화 이글스 선수들의 기합소리가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수놓았다.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 경험하는 가을야구가 익숙하지 않아서일까. 선수들의 얼굴에 긴장과 설렘이 동시에 느껴졌다.

19일부터 시작하는 준플레이오프(준PO)에 대비해 약 2시간 동안 진행한 훈련은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의 프로그램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을 캠프’라는 말이 딱 맞았다. 야수조는 수비 포메이션과 주루 훈련을 마친 뒤 세 개 조로 나눠 프리배팅을 했고, 투수조도 캐치볼과 불펜피칭을 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16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송광민과 김태균, 정근우 등 베테랑 선수들도 솔선수범하며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한 감독은 “큰 경기에서는 기본기의 차이가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나머지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데뷔 첫 1군 경험에 가을야구까지 경험하게 된 장진혁은 “전혀 생각지 못했던 행복한 일”이라고 기뻐했고, 외국인투수 키버스 샘슨도 “준비는 끝났다”고 외쳤다.

포수 최재훈과 지성준은 야수들의 송구를 받아내느라 특히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땅볼 타구를 홈~1루로 연결하는 더블플레이 훈련 때는 같은 동작을 몇 번씩 반복하면서도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강인권 한화 배터리코치는 “큰 경기에선 정석대로 가는 게 쉽지 않다. 변수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데이터에 드러나지 않는, 경기 당일 컨디션 등이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했다.

대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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