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의 연탄 나눔 행사가 18일 시작된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이날 오전 10시 원인동 남산공원 일원에서 연탄은행 재개식을 열고 연탄 기증식과 나눔 선포에 이어 이번 시즌 첫 연탄 나눔 활동을 벌인다.
이날 연탄 나눔에는 삼양식품, 삼천감리교회, 남원 원마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주신용협동조합, 호저초등학교 등이 참여해 기증식을 한 뒤 연탄 봉사 활동을 할 예정이다.
연탄은행은 올겨울 원주지역 1500가구에 30만 장의 연탄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탄 가격이 오른 데다 연탄 나눔 열기가 예전 같지 않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현재 연탄은행에는 목표의 3.3%인 1만 장 정도의 연탄이 모금됐다.
연탄은행은 2002년 12월 원주에서 시작됐다. 2005년 2월 연탄은행전국협의회 발족으로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됐다. 현재 전국 31개 지역에서 연탄은행이 운영되고 있고 그동안 33만 가정에 약 5000만 장을 전달했다.
연탄은행 대표인 허기복 목사는 “연탄뿐만 아니라 도시가스와 난방유 지원에도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올겨울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후원과 봉사 신청은 전화 또는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