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함께 상수도 스마트 원격검침을 할 수 있는 지능형 디지털 수도미터기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시험을 완료한 디지털 수도미터기는 최대 허용 오차, 밀폐 보호, 진동, 통신성능 등 검침 기능이 기존에 보급된 기기보다 뛰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 기기에는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한 KS(한국공업표준규격)의 개방형 통신 프로토콜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1단계로 이 기기를 활용해 3200전의 상수도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시내 전체 12만 전의 상수도에 대해 스마트 원격검침을 할 계획이다. 원격검침 대상이 되면 방범 폐쇄회로(CC)TV 유선 케이블망에 무선 중계기와 디지털 수도미터, 옥외 지시장치를 설치하게 된다. 부천시는 스마트 점검이 이뤄지면 누수 탐지가 쉽고 수도요금 시비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