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비용으로 농촌체험 여행… 농어촌公 ‘웰촌 공동구매’ 반응 좋아
인증 스탬프 받으면 사은품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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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초등학교 5학년 자녀 등 3명이 2일 동안 쓴 비용은 교통비와 숙박비, 세 끼 식비를 모두 포함해 21만9000원, 1인당 7만3000원이었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1인당 평균 국내여행 비용은 3일을 기준으로 21만 원이었다. 김 씨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웰촌 공동구매’로 여행비를 아꼈다. 웰촌 공동구매란 농어촌공사가 매달 ‘웰촌’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의 농촌마을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김 씨는 “아이가 물수제비 뜨기를 한 것과 처음 본 친구와 어울려 사과를 따 본 것에 대해 여행 이후에도 계속 얘기한다”며 “장거리 여행을 만족스럽게 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여행 대신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국내여행이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는 선입견에서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저렴한 가격에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이 적지 않다. 예를 들어 국내여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공공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도 저렴한 가격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이 외에도 관광객이 마을의 체험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인증 스탬프(도장)를 받으면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스탬프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전국 92개 여행지가 대상이다. 10월 1일∼11월 4일 가을여행주간 동안 이벤트에 참여하면 5000∼1만 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