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서울 택시 18일 파업 운행중단…서울시 “대중교통 증편 논의”

입력 | 2018-10-18 04:49:00


서울 개인 및 법인택시 조합이 ‘카풀 앱 출시’에 대한 반발로 18일 오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운행을 중단한다. 서울시는 택시업계의 집회참여율을 보고, 대중교통 증편 계획을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 개인·법인 택시 조합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에 모여 대규모 결의대회를 연다.

서울 개인택시 조합 관계자는 “일단 집회는 1시간30분가량 진행될 것”이라며 “개회사를 시작으로 경과보고를 진행하고, 오후 3시10분 규탄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 3시 15분 결의문 낭독 후 3시40분부터 청와대 효자동치안센터 방향으로 가두행진을 진행할 것”이라며 “집회 참여인원은 현실적으로 감안했을 때 대략 5만명 정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로 꾸려진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부터 24시간 운행중단을 결의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6일 서울 개인·법인택시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전국 택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18일 전국 택시의 차량 운행 중단을 결의했고, 카카오 카풀 앱 불법 자가용 영업을 저지하고 생존권 사수를 위해 광화문으로 집결하자’는 내용의 공지와 공문을 전달한 바 있다.

서울 개인택시 4만9242대, 법인택시 2만2603대로 총 7만1845대의 운전자가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증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서울시는 택시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택시업계의 집회참여 등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무단 휴업 등으로 시민불편이 예상될 경우 대중교통을 증편·연장 운행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택시 운행율이 평소보다 일정수준 이하(예를들면 50%)로 떨어지면 증편계획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