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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산림청과 교통약자 여행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입력 | 2018-10-18 10:38:00


기아자동차는 지난 17일 서울 양재동 소재 본사 대회의실에서 ‘산림복지시설 연계 무장애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종근 기아차 전무와 박종호 산림청 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아차는 향후 3년간 장애인들에게 편리한 이동을 위한 차량을 지원하고 산림체험과 숙박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초록여행’을 통해 산림복지 시설로 여행을 희망하는 장애인에게 카니발 이지무브 차량을 제공한다. 전국 10개 산림복지 시설에는 각 2대씩 총 20대의 전동스쿠터를 지원한다. 산림청은 산림복지 시설과 연계해 장애 없는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한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여행을 희망하는 장애인을 선정해 초록여행에 추천하고 참가자들의 시설 예약을 돕는다. 사단법인 그린라이트는 초록여행 참가자 매칭과 협력사업 운영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초록여행 프로그램은 기아차가 지난 2012년 6월 시작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 자유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차량을 지원해 이동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출범 이후 약 6년 동안 장애인 4만1000여명과 가족들이 혜택을 받았다. 전국 5개 거점에서 지원 차량 13대가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자유롭게 여행하는 ‘자유여행’과 사연을 받아 선발하는 ‘미션여행’, 장애 가족이 있는 육군 장병 면회여행, 학대피해장애인을 위한 ‘치유여행’ 등 테마여행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이번 협약으로 산림청에서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을 받았지만 이동수단이 없어 여행을 포기했던 장애인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을 통해 자유여행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초록여행 참가자로 추천돼 차량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미션여행과 각 테마여행 참가자들은 차량을 비롯해 기아차가 지원하는 여행경비로 전국 10개 산림복지 시설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초록여행 참가 희망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신청이 가능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이번 업무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외부기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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