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 정도 조정 ‘신중히’ 문구빠져…매파적 신호 해석 경제성장률, 7월 전망 하회 예상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11개월 연속 연 1.50%로 유지했다. © News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 금통위는 18일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해 11월30일 6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0.25%포인트 인상된 기준금리는 1.50%에 머무르게 됐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금통위 통화정책결정문에서는 완화정도의 조정을 신중히 하겠다는 표현이 삭제됐다. 금통위가 11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