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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부산도심서 도난차 18km 추격전…순찰차 13대 투입

입력 | 2018-10-18 11:46:00

18일 오전 2시 23분쯤 부산 남구 황령터널에서 도난 승용차인 SM7이 적발돼 순찰차와 추격전이 벌어졌다. SM7 후미를 들이받은 순찰차에서 경찰관들이 내려 운전자와 동승자를 체포하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한밤 중에 경찰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아나던 도난차량이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결국 붙잡혔다.

18일 오전 2시23분쯤 부산 남구 황령터널에서 대연동 방향으로 주행하던 도난 승용차 SM7이 경찰의 도난차량감지시스템에 적발됐다.

해당 승용차는 지난 4일 오전 2시30분쯤 부산 동래구 복천동에서 도난당한 이후 경찰이 추적하고 있었다.

112지령실 무전을 받고 부산 병무청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던 연제경찰서 망미 1파출소 순찰차가 SM7을 발견했고 이때부터 추격전이 시작됐다.

도난 승용차인 SM7에는 남녀 3명이 타고 있었고 경찰관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도로를 과속으로 달렸다.

경찰은 SM7이 신호위반과 중앙선 침범은 물론 빠른 속도로 골목길까지 주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연제경찰서와 부산진경찰서, 남부경찰서 등 3개 경찰서에도 지령을 내렸고 순찰차 13대를 출동시켰다.

순찰차 13대는 경고 방송과 추격에도 멈추지 않고 약 12분 동안 18km를 도주하던 SM7의 뒤를 합동 추격했다.

문현2호 순찰차는 SM7 후미를 3차례 충격했고 그제야 멈춘 SM7 승용차 문을 열고 도주하던 동승자 A양(19)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했던 운전자 B씨(20)에 대해 자진출석을 통보해 검거하고 나머지 동승자 C씨에 대해 수배령을 내린 상태다.

경찰조사 결과, 운전자와 동승자들은 소년원에서 만난 친구 사이로 부산 동래구에서 SM7를 훔친 뒤 타고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도주한 동승자 C씨를 추적하는 한편 검거된 피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부산ㆍ경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