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투자자와 양해각서 체결…비패션社 인수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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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IB업계에 따르면 독립문 대주주들은 국내 전략적투자자(SI)를 상대로 경영권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창업주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독립문 지분 전체 81%를 매각할 예정이지만 협상 과정에서 매각 규모는 변경될 수 있다.
현재 독립문은 창업주 일부 가족들에 의해 경영되고 있다. 지난 9월 잠재적 투자자로부터 경영권 지분 매입 제안을 받고, 매각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를 희망한 기업은 비(非)패션업체로 양측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본계약은 이르면 연내에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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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 ‘엘르스포츠’ 로고© News1
독립문은 지난 1947년 대성섬유공업사로 출발한 우리나라 장수 의류업체다. 2010년 평안엘앤씨로 사명을 변경했고 올해 3월에는 대표 브랜드였던 독립문으로 회사명을 다시 바꿨다.
독립문은 독립운동가 故 김항복 선생이 1947년 설립했다.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는 캐주얼 ‘P.A.T’이다. 또 스포츠웨어인 ‘엘르 스포츠’ 골프웨어 ‘엘르 골프’와 여성 클래식 패션 브랜드인 ‘데미안’ 등을 보유했다.
독립문은 김형섭 독립문 전 대표가 2000년 경영을 맡으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김 전 대표는 2012년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를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9731억원(주요지분 87%)에 매각한 바 있다.
네파 매각과 함께 2013년 독립문 경영진에서 물러난 김형섭 대표는 본인 소유의 투자 운용사 ‘팰 파트너스’를 차려 현재 싱가포르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독립문의 경영은 김 전 대표의 동생인 김형숙 명예회장과 남편 조재훈 부회장이 공동으로 맡아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