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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대란’에 대처하는 한용덕 감독과 선수들의 자세

입력 | 2018-10-18 16:34:00

한화 한용덕 감독. 스포츠동아DB


선수단과 구단 직원들은 포스트시즌(PS)이 시작되면 지인들의 입장권(티켓) 부탁을 받느라 신경 쓸 일이 많다. 경기 전 티켓을 전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2007년 이후 11년만에 가을잔치를 경험하는 한화 이글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특히 19~20일 준플레이오프(준PO) 1~2차전이 열리는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포스트시즌 기간 좌석이 1만2400석에 불과한데다 경쟁이 치열해 티켓을 구하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 따기다. 정가를 훨씬 호가하는 암표라도 구하기 위해 발품을 파는 팬들이 여럿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한용덕 한화 감독은 18일 “지인들의 티켓 부탁을 사전에 차단했다”며 “11년만에 가을야구를 하는데, 팬 여러분들께 오랫동안 가을야구 냄새를 맡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이성열도 “가을야구를 하다 보면 티켓 때문에 신경 쓸 일이 많은데, 지금은 티켓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송은범은 솔직담백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야구장이 작아 선수들에게 들어오는 표도 많지 않다”며 “빨리 좋은 야구장을 지어서 PS를 치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대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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