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천리안위성’ 12월5일 남미 발사장에서 발사

입력 | 2018-10-18 17:00:00

차세대소형위성1호, 11월20일 美반덴버그에서 발사




태양전지판이 펼쳐진 천리안위성 2A호. (과기정통부 제공)

기상과 우주관측에 활용될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천리안위성 2A호)가 오는 12월5일 오전 5시40분쯤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꾸루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천리안위성 2A호가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떠나 이날 기아나 우주센터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천리안위성 2A호는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전까지 상태 점검, 연료 주입, 발사체 결합 등 준비과정을 거친다. 준비가 완료되면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아리안(Arian)-5’ 발사체로 발사된다. 발사일은 오는 12월5일 오전 5시40분쯤이다. 발사 후 한달간 궤도전이 과정을 거쳐 고도 3만6000km의 정지궤도에 안착한다. 이후 약 6개월의 초기 운영을 거쳐 2019년 7월부터 본격적인 기상과 우주관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3500kg급 천리안위성 2A호는 한반도의 다양한 기상 정보를 천리안위성 1호보다 18배 빠른 속도(115Mbps)와 4배 선명한 컬러영상(해상도 0.5km)으로 정보를 지상에 전달할 수 있다. 평상시 10분마다 지구를 관측하고 위험기상시에는 2분마다 해당 지역을 관측한다.

과기정통부는 100kg급 ‘차세대소형위성 1호’의 발사일도 공개했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오는 11일20일 오전 3시30분쯤 미국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발사한다. 이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21~22일 사이 반덴버그에 도착한다. 천리안위성 2A호와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모든 운송과정에서 항우연이 자체 개발한 ‘무진동 항온·항습 위성용 컨테이너’에 실려 이동한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 상상도.(과기정통부 제공)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스페이스엑스사의 ‘팰컨(Falcon)-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다. 발사 후 575km 상공 저궤도에 안착하고 약 3개월 동안의 시험운영 뒤 본격적으로 우주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우주 방사선·플라즈마 상태를 측정하고 별의 적외선 분광을 관측하는 등 우주연구에 활용될 계획이다.

최원회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리나라는 꾸준한 위성개발 투자를 통해 3.5톤급 정지궤도위성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차세대 소형위성의 표준화·모듈화·소형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