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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총장 “노후 전차 M-48, 도태시키는 방향 추진”

입력 | 2018-10-18 18:21:00

1959년 생산돼 현재 700여대 운용되고 있어



서북도서 및 동-서해 일대에 대규모 해상사격훈련이 열린 지난 2016년 2월4일 해병대6여단 M-48 전차가 해상표적을 향해 백령도 해안진지에서 90mm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합참 제공) 2016.2.4/뉴스1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18일 육군이 보유한 노후 전차인 M-48을 도태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하려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육군본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 국방위의 국정감사에서 “관련 내용을 분석해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를 설득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육군에 M-48 전차의 생산연도를 물었고 이에 유무봉 육군 기획관리참모부장(소장)은 “1959년에 생산됐다”며 “현재 700여 대를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M-48 전차의) 속도가 시속 10㎞에 불과하고 경사가 큰 지역에선 운용하기 어렵다”며 “M-48 전차를 언제까지 운용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유 부장은 “2025년까지 운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유 부장은 “경제적으로 수리하는 데 한계를 초과했다”며 M-48 전차 운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M-48 전차는 생산된지 60년 가까이 돼 노후화 됐지만 신형인 K-2 전차의 전력화가 국산 파워팩(엔진+변속기) 개발이 지연으로 늦어지면서 지금도 운용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 의원은 “연간 수리비가 3000만원 이상 생기고 쓸수록 잔존가치가 ‘제로’에 가깝다. 총장님의 결심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총장은 “도태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며 “관련 내용을 분석해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