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로 떠나는 미각기행 ‘금강 식후경’]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 중 금강권역인 제9권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구성된 PM사업단(단장 정강환)은 먹거리를 통한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27, 28일 전북 익산과 충남 부여 등 백제문화권에서 역사 관광과 정찬(正餐)을 즐길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백제의 향기를 정찬에 담아
27일에는 전북 익산의 보석박물관과 ‘천만송이국화축제’ 등을 둘러본 뒤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 왕궁저수지에 있는 누각 함벽정 부근에서 식사를 즐기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8일에 진행되는 충남 부여 프로그램은 백제문화단지에서 백제정찬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역시 오전 9시 대전역에서 출발해 백제역사가 재현된 백제문화단지를 관람하고 백제찻잔만들기 체험을 하며 그 안에서 백제정찬을 즐기게 된다. 이어 부여 궁남지에서 백제차를 체험하고 정림사지와 부여국화축제를 둘러본 뒤 오후 6시 반 대전역에 도착한다. 정찬은 연잎밥과 떡갈비, 서대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됐다.
한국관광공사가 금강권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지원, 1인당 2만 원의 참가비만 내면 이 모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각각 선착순 80명만 PM사업단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이 가능하다.
○ TV속 시간여행, 도예전과 미술제도
우선 이 기간에 ‘충남! 가을 TV 속 시간여행’을 주제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서동요’, ‘구르미그린달빛’ 등이 촬영된 충남 논산 선샤인랜드, 부여 백제문화단지, 구드래나루터 등에서 ‘시간여행자! 낭만과 상실의 시대 속으로, 천년의 시공간 속으로’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구한말 의병이 돼 나라를 구하기도 하고, 코스모스 꽃밭에서 가을감성 가득한 인생 샷을 남기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공주 한옥마을에서는 숙박과 연잎밥도 만들어 볼 수 있는 1박 2일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과 참가 신청은 여행주간 홈페이지 ‘지역별 특화프로그램’에서 할 수 있다.
○공주에선 계룡산철화분청사기축제, 계룡미술제도
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계룡산도예촌은 공주지역 독자 문화예술 유산인 철화분청사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제12회 계룡산철화분청사기 축제를 18∼21일 연다. 올해 축제에서는 ‘꽃이 되고픈 도자기’라는 주제로 도예가들의 개성이 담긴 작품을 감상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도예촌 공방 오픈스튜디오와 판매마당, 모든 도자기를 1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전,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마당 등이 운영된다. 21일 오후 2시에는 나태주 시인의 ‘시의 세계와 도자문화’에 대한 특별강연도 열린다. 공주 철화분청사기는 전남 강진의 상감청자, 경기 광주의 청화백자와 더불어 한국 3대 도자기의 하나로 꼽힌다.
또 19일에는 어린이미술사생대회가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눠 열리며 충남교육감상 등이 주어진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