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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주도 연합군 공습에 시리아 동부서 민간인 최소 62명 숨져

입력 | 2018-10-20 23:08:00


미군 주도 연합군이 시리아 동부 데이르 알주르 주 일대를 공습하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적어도 6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국영 SANA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연합군이 데이르 알주르 주 아부 카말의 외곽에 있는 수세 마을에 폭격을 가해 부녀자와 어린이를 포함해 15명이 숨졌다.

또한 같은 지역의 이슬람 사원이 공중공격을 당해 37명이 떼죽음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부 바드란에서는 연합군 공습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상당수가 위중한 상태여서 갈수록 희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수많은 민간인이 폭격으로 무너진 가옥과 건물 밑에 깔려있다며 연합군이 데이르 알주르에 과격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소탕한다는 구실 하에 초토화 작전을 펼치면서 민간인 희생자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인권단체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는 미군 주도 연합군이 데이르 알주르의 IS 점령지를 폭격해 수십 명을 숨지게 했다고 발표했다.

연합군은 쿠르드 주축 시리아 민주군(SDF)이 데이르 알주르의 유프라테스 강 동안에 있는 IS를 격퇴하는 작전을 돕기 위해 공중지원을 펼치고 있다.

시리아 외무부는 연합군이 시리아 영내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에 대한 국제적인 조사를 해달라고 유엔에 요청한 바 있다.



【다마스쿠스=신화/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