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중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간 실무 협의가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22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일 방북했을 당시 북미 양국은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향후 실무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비건 대표는 지난 16일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을 시작으로 유럽 각국을 순방했지만 최 부상이 북한에서 출발할 움직임이 없자 지난 21일 워싱턴으로 돌아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북미 양국이 제2차 정상회담 개최에는 합의했지만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은 북측에 핵리스트 제출을 요구하고 북한은 미국의 상응 조치가 있어야만 비핵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빈에서의 실무협의 무산으로 양국의 이견이 더욱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도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