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가 22일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에게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국·공립 유치원을 확대하고 유아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전의 한 카페에서 사립유치원 학부모 9명과 대화를 나누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는 사립유치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 중 교육부 페이스북에서 공개 신청으로 선정된 이들이다. 당초 10명의 학부모가 참석 예정이었으나, 한명이 불참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문제로, 또 사립유치원 비리와 부정 문제로 걱정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고충과 제안을 함께 말해준다면 그 의견까지 종합대책에 포함될 수 있도록 협의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21일 당정청 회의에서 개략적인 사립유치원 종합대책 가닥을 잡은 후 마련한 자리인 만큼 학부모들에게 종합대책에 들어갈 방안을 미리 설명하고 의견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본래 이날 간담회는 모두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학부모들이 신원 공개를 부담스러워해 비공개로 전환됐다.
교육부는 ”자녀들이 현재 사립유치원에 재원 중이어서 언론에 노출될 경우 갖가지 불이익이 우려되고, 언론에 공개되면 부총리와의 허심탄회한 대화가 어렵다며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