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문세(59)가 자신과 파트너십을 이뤄 히트곡을 양산한 작곡가 이영훈(1960~2008)과의 불화설을 해명했다.
이문세는 2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이문세가 아픈 이영훈을 매몰차게 대했다’는 루머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루머 관련) 기사와 동영상이 어떻게 유포됐는지 모르겠지만 악의적”이라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썼어요. 진실을 밝히려면 저나 유가족과 인터뷰를 하는 것이 당연한데, 혼자 드라마틱하게 추측을 해서 안티를 생산했어야 하나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이영훈이 투병할 때 이문세가 모른 척했으며, 병문안에 기자를 일부러 대동해 사진 촬영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같이 갔던 기자도 회사 지면에 그 당시 사실을 이미 밝혔습니다. 이번 루머는 정말 큰 아픔이 느껴지는 가짜 뉴스죠. 이영훈씨 유가족과 장례식, 추모음악회도 함께 했는데 제가 정말 이영훈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면 가능했을까요.”
이문세와 이영훈은 ‘음악적 부부 관계’로 통했다. 지난 2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고인의 10주기 추모 헌정공연 ‘작곡가 이영훈’을 여는 데도 이문세는 앞장섰다.
이문세는 “사실 영훈씨와 품성, 인격이 아니라 취미활동, 선호하는 음식들은 달랐어요”라면서 “정말 ‘부부가 아니어서 다행’이다는 말을 할 정도였죠. 음악할 때는 너무 둘 사이가 찰떡궁합이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각자 삶에 충실했죠. 그러다 영훈씨가 세상을 떠났어요”라고 돌아봤다.
그러다 어느날 이영훈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이영훈이 세상을 떠났다고 기억했다.
이문세는 “한쪽에서는 이문세가 잘 나갈 때는 (이영훈을) 챙기더니 병드니까 내팽개쳤다고 매도해요”라면서 “진실은 분명히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열심히 살아온만큼 알아주리라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